탐방로 정비공사 완료 후 추진
용눈이오름도 출입제한 해제될 듯
올해로 15년째 탐방객 출입을 제한하는 ‘자연휴식년제’가 시행되고 있는 제주 물찻오름이 빠르면 연내 개방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자연환경보전법 등에 따른 자연휴식년제 대상인 물찻오름 등 도내 4개 오름의 출입제한 기간을 연장했다고 2일 밝혔다. 자연휴식년제는 탐방객 등에 의한 식생훼손이 심각한 오름 등을 대상으로 식생회복을 위한 일정기간 탐방을 제한하는 것이다.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는 오름에서는 출입제한과 취사나 야영행위가 제한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번 자연휴식년제 연장 대상 오름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과 구좌읍 종달리 용눈이오름, 구좌읍 송당리 문석이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도너리오름이다.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문석이오름은 2019년 1월부터, 용눈이오름은 2021년 2월부터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다만 이들 오름 중 물찻오름과 용눈이오름은 탐방로 정비 등이 이뤄지면 출입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올해 예산에 오름 탐방로 정비 예산으로 5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탐방로 정비사업은 설계부터 공사 완료까지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물찻오름과 용눈이오름의 출입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개방 요구가 있고, 오름보존위원회에서도 탐방로 정비 후 개방이 가능하다는 판단해 물찻오름과 용눈이오름은 탐방로 정비 사업 이후 개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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