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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또 영하 17도 한파…목요일부터 풀릴 듯

입력
2023.01.01 16:31
수정
2023.01.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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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침 최저기온 -17~5도, 수도권 -14도
강원 내륙 지역 한파특보, 5일쯤 평년 기온 회복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계묘년 첫날 잠깐 수그러든 추위가 2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린다. 이번 한파는 5일쯤 풀리며 서서히 평년 기온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7~1도, 낮 최고기온은 -4~6도로 이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진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인천·경기 -14도를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8도, 대구·경북 -12도, 광주·전남 -8도, 전북 -10도, 대전·세종·충남 -12도, 충북 -16도, 강원 -17도 등 제주(2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이다. 강원 내륙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울릉도와 독도에는 오전 중 1㎝ 내외의 눈이 내릴 수 있다.

미세먼지는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남부지방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해 오전에는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지방과 제주 일대는 '좋음' 수준이 유지된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는 주 후반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아침 최저기온이 -13~0도로 평년보다 조금 낮고,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다.

6일부터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아침 최저기온은 -9~4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오를 예정이다. 대체로 구름이 껴 흐린 날씨 속에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와 호남지방에는 눈 또는 비가 올 수 있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른 중부지방과 호남권은 잠시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번 주에는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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