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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터널 화재 집게트럭 운전자 "펑 소리 나면서 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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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터널 화재 집게트럭 운전자 "펑 소리 나면서 불났다"

입력
2022.12.30 10:20
수정
2022.12.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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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운전자 업무상과실치사상 입건
A씨 "에어 터지면서 차량 밑에서 불"
진화 여의치 않자 119 신고 후 대피
경찰·소방, 국과수와 합동 현장감식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원인이 된 폐기물 집게 트럭 운전자는 "에어가 터지면서 차에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내부 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차량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30일 "최초 화재 차량인 5톤 폐기물 집게 트럭 운전자 A씨로부터 '운전 중 갑자기 에어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 내려보니 차량 하부쪽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 49분쯤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에서 성남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3분의 1 지점을 지나던 중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차량 조수석 밑쪽에서 불이 나 차량을 3차로에 정차한 뒤 내려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119에 신고 한 뒤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화재 당시를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합동으로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해당 트럭에 대한 감식을 진행한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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