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대안육 브랜드 론칭
돼지고기 대체육 햄 등 출시
채식인구 늘면서 소비 증가
뉴욕 채식박람회에도 참가
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이자 푸드테크의 핵심 콘텐츠로 대안육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출시하며 대안식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건강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 인구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식물성 단백질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9년 150만 명, 2021년 250만 명으로 급증했고(출처:한국채식연합), 인증받은 비건식품은 2018년 13개에서 지난해 286개로 크게 증가했다.
현재 대안육은 소재의 특성과 개발 방법에 따라 식물성 대안육, 식용곤충, 배양육 등으로 세분화돼 개발되고 있다.
식용곤충은 높은 단백질과 미네량 함량 등 영양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돼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등을 식용곤충으로 인정하고 있다.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동물성 단백질로 배양하는 세포공학 기술은 아직 상업생산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이다.
콩단백질 또는 밀가루 글루텐 등의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지는 식물성 대안육은 가장 일반적으로 섭취되는 비동물성 단백질원으로서,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투자, 개발, 생산하고 있는 분야이다. 국내에서는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농심, 오뚜기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대안육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7월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고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컷을 내놨다. 이후 스타벅스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서울 압구정동에 국내 최초의 식물성 정육 델리인 ‘더 베러(The Better)’ 팝업스토어를 열고 대안육 미트볼, 다짐육 등의 원물과 샌드위치, 샐러드 등 식물성 대안식품을 활용한 메뉴 30여 종을 선보였다. 지난 10월부터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데블스도어’, ‘베키아에누보’ 등의 외식 매장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콜드컷, 다짐육, 소시지 등을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채식박람회 ‘플랜트 베이스드 월드 엑스포(PBW)’에서 베러미트를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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