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에 자리한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강원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이날 오전 강원도청과 평창군 등에서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8월 강원도내 시민단체가 강원경찰청에 입찰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강원개발공사가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7,115억 원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입찰에 참여한 2개 회사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드러나자 문제를 제기했다.
강원도와 KH그룹은 "지방계약법 등에 근거한 정상적인 매각 체결"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근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검찰은 전날 KH그룹 관계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최문순 전 지사 주거지, 강원개발공사 등 20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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