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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폭설로 항공편 결항에..."항공대란 주범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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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폭설로 항공편 결항에..."항공대란 주범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사"

입력
2022.12.28 07:32
수정
2022.12.28 18: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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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의 리플렉팅 풀(반사 수영장)이 얼어붙여 시민들이 그 위에서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의 리플렉팅 풀(반사 수영장)이 얼어붙여 시민들이 그 위에서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항공편 무더기 결항으로 혼란이 계속되자 미국 교통부는 그 주범으로 지목된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25일 48%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26일에는 예정된 항공편의 70%인 2,886편을 취소했다. 다음날인 27일에도 예정된 항공편의 60%에 해당하는 약 2,400편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이런 항공사의 행태와 관련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결항률은 불균형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항공편 취소가 통제 가능한 것이었는지 여부와 항공사가 결항 및 지연 상황에서 어떻게 조치할 수 있었는지, 또 항공사가 고객 서비스 등 교통부 규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교통부의 방침을 공유하면서 "정부는 항공사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결항에 영향을 받았다면 교통부 웹사이트에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미국 교통부의 발표 이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며칠째 혹독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이 고객과 직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항공편을 재조정하고 승무원과 항공기를 재배치함으로써 광범위한 혼란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여러 지역을 강타한 혹한과 눈보라를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 등으로 인해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지난 주말 미국 항공사들의 결항률은 20%에 달했다.

다른 주요 미국 항공사들도 최근 며칠간 심각한 결항을 겪었으나, 사우스웨스트항공만큼 높은 비율은 아니었고 지금은 결항률이 한 자릿수대로 안정됐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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