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에게 각각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황 감독과 이정재를 만나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두 사람 어깨에 훈장 정장을 직접 걸어주고 가슴에 부장을 달아줬다.
특히 윤 대통령은 행사에 배석한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주변을 둘러보며 "세월이 지나서 장관을 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농담을 했다. 이후 수상자들과 비공개로 환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에미상 감독상을 받은 황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에게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이다. 대중문화 부문에선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상을 받은 윤여정이 2011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올랐다. 비영어권에서 한국 드라마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