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팀내 최다 유효슈팅 기록.. 입지 재확인
황희찬, 유효슈팅 0개로 험난한 주전경쟁 전망
살라, 리버풀 역대 두 번째 리그 '50-50 클럽'
아스널·뉴캐슬 연승 행진 이어가
월드컵 휴식기를 끝내고 재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주전 공격수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반면 황희찬은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향후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내 최다 유효슈팅(3회)을 기록했다.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검정색 보호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손흥민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반 45분 수비수 2명을 달고 특유의 빠른 역습을 선보였고, 수 차례 연계 플레이의 중심에 서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담당했다. 또 3차례 헤더까지 시도하는 등 볼경합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기민한 움직임으로 2-2 무승부에 일조했고,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무난한 평점인 6.9를 부여받았다.
황희찬도 27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초반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고립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팀원들로부터 공을 받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고, 유효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15분 교체됐고,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인 5.96을 매겼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빠진 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했다. 황희찬으로서는 후반기 일정을 불안하게 시작한 셈이다. 특히 활동 반경이 겹치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합류가 확정된 상태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해 향후 입지에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손흥민과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 역대 두 번째로 리그 ‘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첫 ‘50-50 클럽’의 주인공은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다.
리그 1위 아스널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성했고,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승점 40승(13승1무1패) 고지를 밟았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캐슬은 레스터시티를 꺾고 6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2위(승점 33)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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