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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전남 폭설 시설물 추가 피해 막아라...응급 복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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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폭설 시설물 추가 피해 막아라...응급 복구 나서

입력
2022.12.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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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0㎝ '눈폭탄' 인력·장비 3중고


광주 북구청 건설과 관계자들이 26일 북구 운암동 한 이면도로에서 굴삭기로 쌓여있는 눈을 치우고 있다.북구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내린 40cm가량의 기록적 폭설로 주택·상가 밀집지역 이면도로가 얼어붙어 잔설 제거에 힘쓰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청 건설과 관계자들이 26일 북구 운암동 한 이면도로에서 굴삭기로 쌓여있는 눈을 치우고 있다.북구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내린 40cm가량의 기록적 폭설로 주택·상가 밀집지역 이면도로가 얼어붙어 잔설 제거에 힘쓰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사흘간 최고 40㎝의 폭설이 내린 광주와 전남은 눈폭탄으로 인해 시설물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응급복구가 시작됐다. 특히 광주 지역은 눈이 쌓였지만 제설제가 부족한 데다 포트홀까지 생기면서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광주시는 26일 9개 팀, 21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투입해 포트홀(도로 파임) 복구에 나섰다. 시가 관리하는 도로는 총연장 599㎞, 407개 노선이다.

현재 신고된 포트홀만 7,64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담반은 전체 구간을 순찰하며 포트홀을 발견하는 즉시 현장에서 응급 복구할 방침이다. 또 농업 분야 시설물 파손 현황도 파악해 금액 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구와 북구에서 현재까지 비닐하우스 총 9동의 파손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두 차례에 걸친 폭설로 잔량이 줄어든 제설 자재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당초 염화칼슘, 소금, 친환경 제설재 등 8,118톤을 확보했지만, 1,742톤만 남았다.

주요 도로는 눈이 녹은 상태지만 여전히 이면 도로와 도로 중앙선에 가까운 한 차로는 눈에 묻혔다. 건물이 밀집돼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도로는 빙판이 형성돼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에다가 차량 통행이 뒤엉키는 등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현재 눈을 녹일 수 있는 제설제 등 장비는 부족한 상황이다. 광주시와 각 구청은 눈을 치우는 굴삭기·제설제 살포기 등 장비 58대와 민간 장비 137대까지 동원,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설·한파 피해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실·국별 피해상황과 복구 추진대책 계획을 보고 받고 있다. 김 지사는 “재해복구비가 조속히 지급되도록 노력하고 피해 농업인들이 빠른 시일에 안정적으로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제도적 지원”을 당부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설·한파 피해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실·국별 피해상황과 복구 추진대책 계획을 보고 받고 있다. 김 지사는 “재해복구비가 조속히 지급되도록 노력하고 피해 농업인들이 빠른 시일에 안정적으로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제도적 지원”을 당부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에서는 비닐하우스, 축사, 육상 양식장 등 농축수산 분야 피해 조사와 함께 응급복구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전남 폭설 피해는 농업 시설하우스 84 농가·137동, 축사 13 농가·35동, 양식장(육상) 2 어가 9동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액 산정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응급복구는 추가 붕괴 등을 예방하는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피해를 본 농·축·수산 어가의 2차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응급 복구를 신속히 지원하고 피해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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