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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인수설' 다올인베스트먼트 장중 2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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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인수설' 다올인베스트먼트 장중 21% 급등

입력
2022.12.26 16:37
수정
2022.12.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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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 몰리며 13.7% 상승 마감

여의도 증권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의도 증권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26일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장중 20% 넘게 급등했다. 이날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전장보다 13.7% 상승한 3,440원에 마감했다. 9% 높은 3,300원에 개장해 오후 한때 21%(3,660원) 급상승하기도 했다.

전날 우리금융그룹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외 신영증권, 미래에셋그룹이 경쟁 입찰에 참여했는데, 우선협상자로 우리금융이 유력하다는 내용이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완전 민영화 이후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인수 1순위 후보로 꼽혔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한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모회사 다올투자증권이 글로벌 긴축 및 레고랜드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매물로 나오게 됐다.

다올투자증권은 보유 지분 전량(52%)을 매각할 계획이다. 희망 매각가는 2,000억 원 이상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장은 유동성에 문제가 없으나, 내년에도 금융 환경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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