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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 속 2주 결방 "내부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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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 속 2주 결방 "내부 정비"

입력
2022.12.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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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부부 편으로 논란에 휩싸인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이 2주간 결방된다. MBC 제공

고스톱 부부 편으로 논란에 휩싸인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이 2주간 결방된다. MBC 제공

고스톱 부부 편으로 논란에 휩싸인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이 2주간 결방된다.

26일 MBC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이들의 고민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이 프로그램에서 고민을 품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네왔다.

최근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고스톱 부부 편에 '가짜 주사 놀이'라면서 딸에게 똥침을 하는 새아빠의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아이는 싫다는 의사 표현을 했으나 새아빠는 이 놀이가 애정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후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부부의 딸을 걱정하셨을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고 전문가 분석을 통해 누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가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변화를 촉구했으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돼 그와 MC들이 새아빠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주게 됐다고도 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오 박사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이가 잘 성장하도록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도 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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