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흠 순천향대 천안병원장
“2024년 봄 새 병원 개원에 발맞춰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형 병원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박상흠 순천향대 천안병원장은 26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중부권 대들보 병원’을 자임하던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2024년 봄 1,000병상 규모(지상 15층, 지하 5층)의 새 병원 개원을 발판으로 ‘미래형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새로운 도전은 착착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사물 인터넷(loT), 로봇공학, 빅데이터, 클라우딩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하는 새 병원 건축 공정률은 30%를 넘어섰고, 내년 하반기엔 하드웨어 조성이 마무리된다.
‘미래형 스마트 병원’이라는 새 병원 비전은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되리라’는 고(故) 서석조 순천향대 천안병원 설립자의 사회적 가치 구현 의지를 오롯이 담고 있다.
박 병원장은 “미래형 스마트 병원 구현을 위해 지난 5월 추진TFT 팀(팀장 백무준 연구부원장)을 꾸리고 △솔루션 보유 업체 설명회 △외부 전문 업체 컨설팅 △AI 로봇 설명회 개최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병원장은 새 병원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새 병원은 당연히 환자가 중심인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교직원에게도 ‘출근이 설레는 일터’ ‘의업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 ‘삶의 기쁨과 신비가 함께하는 직장’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새 병원은 지역사회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더 큰 세계로 비상할 것입니다.”
박 병원장은 미래형 스마트 병원이라는 새 병원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진료 혁신’ ‘환자 중심’ ‘업무 혁신’ 등 3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진료 혁신’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분석으로 환자 상태를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진단ㆍ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마트 수술실, 임상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CDW), 비대면 진료ㆍ원격 협진 시스템 등 첨단 의료 기법 등도 도입해 의료진 업무는 줄이고 집중도는 높여 의료 질 향상을 이루겠습니다.
두 번째로 ‘환자 중심’에는 ICT 기술을 활용해 환자 이상 징후를 신속 대응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골자입니다. 심전도 검사 등에서만 활용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ㆍ위치 추적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해 환자 안전 강화에 진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업무 혁신’을 위해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ㆍ물류 자동화ㆍ병실 환자 정보 전자 태그ㆍ스마트 수술실ㆍAI 로봇ㆍ음성 인식 기술 이용한 'VOICE EMR' 등 다양한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입니다.”
박 병원장은 “새 병원이 개원되면 지근거리에 '좌청룡 우백호'처럼 위치한 순천향대 의대와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이 ‘순천향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로 서로 결합해 더 많은 중개ㆍ융합 연구를 진행하면서 의생명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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