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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격려한 윤 대통령 "어떤 삶 사느냐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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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격려한 윤 대통령 "어떤 삶 사느냐가 중요"

입력
2022.12.23 17:4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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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났지만 인류를 위해 사랑을 전파했다. 어떻게 태어났나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을 앞둔 23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격려했다. "우리 사회와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다는 '약자복지 행보의 하나'"라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보호아동,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100여 명을 만났다. 먼저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면서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힘들고 외로울 때 내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와 꿈을 잃지 않는 게 필요하다"면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위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게 되는 청년들을 말한다. 지난 8월 광주에서는 자립준비를 하던 청년들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자립지원 전담기관을 방문해 "공정한 기회와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고, 정부가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여사도 이달 초 자립준비청년이 창업한 부산의 한 카페를 방문해 격려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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