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 7월 연방의회에 ‘김치의 날’을 미국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고자 발의된 결의안 통과에 힘을 싣고자 이달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도서관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김치수출협의회가 동동으로 기획했다.
행사장에는 김치의 날 결의안을 발의한 캐롤린 멀로니 연방 하원의원, 주디 추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 코커스 의장 등이 참석하였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김치 제품, 김치 재료, 김치를 주제로 한 그림 등 관련 홍보 자료를 전시하였고, 한국산 재료로 현장에서 직접 담근 김치 등 시식 행사를 통해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11월 22일)로 미국 내 김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가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한 이래, 올해는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인 워싱턴 D.C.까지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멀로니 하원의원 주도로 12명의 연방의원이 함께 연방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멀로니 하원의원은 “김치가 한국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전통음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미국에서 김치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연방 김치의 날 결의안을 발의해 준 캐롤린 멀로니 하원의원과 이를 위해 노력해준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등에 감사드린다”며 “연방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이 이루어져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건강함을 더 많은 미국인이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공동기획한 김치 수출협의회는 수출업체 간 정보공유, 공동마케팅 추진 등 김치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김치의 미국 수출은 2011년 279만 달러에서 지난해 2825만 달러로 10배 증가했으며, 올해는 11월까지 26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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