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추출 후 커피박을 가축 사료로 재가공 -> 맥카페 라떼 우유 등을 공급받는 매일유업 목축 농가로 전달
- 연 4,394kg의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 기대… 선도적인 커피박 선순환 체계 구축
- 커피박을 함유한 매장 안전 난간 설치하는 등 친환경 매장 구축 노력도 지속
맥도날드 맥카페가 환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플라스틱 빨대 저감 캠페인,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에 적극 동참해온 맥카페는 최근 맥도날드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며 ‘가성비 커피’를 넘어 지구를 지키는 ‘착한 커피’로 나아가는 데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맥카페는 2009년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뛰어난 맛과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특히 ‘커피 없인 못 사는’ 국내 고객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 잡아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해 4,000만 잔, 하루에만 약 10만 8천 잔이 팔리고 있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맥카페는 고품질의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며,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FA)’ 인증을 받아 친환경과 인권보호의 가치를 더했다. 열대우림동맹 인증은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노동자들이 키워낸 농작물에 부여되는 ‘착한 인증’이다. 우유 역시 매일유업의 무균화 공정(ESL) 시스템을 거친 신선한 1A등급 원유를 사용해 ‘라떼 맛집’으로 명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에스프레스 추출 기반 메뉴들의 원두 투입량을 1잔 당 평균 14% 늘리는 등 맥카페 커피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해 더욱 풍성해진 맛과 풍미에 대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맥카페하면 다양한 친환경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인 ‘커피박’의 선순환을 위한 노력이다. 맥도날드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처리에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커피박에 집중했다. 우리나라는 커피 사랑이 유별나 원두 수입량이 높은 만큼 커피박의 활용 방법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맥도날드는 지난달 3개 사와 손잡고 커피박 자원순환을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배출된 커피박을 협력사와 함께 수거하고 후처리 과정을 거친 뒤,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가축의 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완성된 커피박 사료는 맥도날드에 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공급하는 매일유업의 목축농가에 전달되며, 최종적으로는 안전하고 깨끗한 맥도날드의 식재료로 활용돼 고객에게까지 전달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국내 커피 업계에서 커피박 재자원화의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맥도날드는 맥카페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의 재자원화를 실현해 환경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폐기량 절감을 통한 경제적 이익까지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30년 된 소나무 650그루 이상이 1년간 1Ha당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연간 4,394kg의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피박은 높은 수준의 조단백, 조지방, NDF, ADF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축산 사료의 원료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축 분유의 악취를 1주일 내 90% 이상 저감하는 등 탈취 효과도 높아 목장 축사 바닥에 깔아두는 톱밥의 대체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맥카페를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깨끗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맥도날드는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맥도날드는 매장 곳곳에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요소를 적용하며 지속가능성을 향한 진심을 드러내왔다. 커피박을 20% 함유한 친환경 합성 목재로 매장 내 안전 난간을 설치해 100% 재자원화 가능하도록 한 것은 물론, 매장 내부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도장 도료 및 천장재, 마감재를 사용해 환경을 위한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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