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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주최자 없는' 해맞이 인파 단계별 대응책 수립

입력
2022.12.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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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찰·소방 공동 잠재적 재난 ‘질서 유지?안전성 확보’ 선제적 대응
팔공산 갓바위 등 인파 밀집도별 4단계 안전대책 수립

경산시와 경찰서 관계자들이 팔공산 갓바위 해맞이 명소 현장에서 사전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와 경찰서 관계자들이 팔공산 갓바위 해맞이 명소 현장에서 사전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내년 1월 1일 팔공산 갓바위 등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해맞이 인파밀집지역 위기관리 대응 안전 및 질서유지 대책을 수립‧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최자 없는 자발적 군중 밀집’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책으로 인구밀집도 4단계로 구분한 인력 동원 및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1단계(평시/㎡당 3명 이하)에서는 인파밀집지역 인근 CCTV를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집중관리제로의 전환이다.

인구 밀집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통합관제센터뿐만 아니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도 재난 상황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2단계(주의/㎡당 4명) 수준의 인파가 포착되면 관제센터에서 방범용 CCTV를 통한 주의 방송 실시 및 경찰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합동 순찰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판단‧조치한다.

△3단계(평시/㎡당 5명) 대응책으로는 유관기관(시청-경찰-소방-관제센터) 간 구축된 핫라인(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긴급 대응을 위해 전 직원 대상(1/3, 1/2 등)으로 밀집 단계별 비상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질서 유지 및 안전조치에 나선다.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필요시 민방위 경보 발령도 검토된다.

마지막으로 △4단계(심각/㎡당 6명 이상)에서는 시청 비상 인력 추가 동원 및 경찰 인력 증원, 소방인력 요청으로 진행한다.

긴급재난문자 발송 및 고출력의 민방위 경보 발령이 밀집 지역 내 상황전파와 해산 유도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긴급상황에는 시 자체적으로 민방위 방송 장비를 활용해 재난 방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산시와 경찰서는 지난 15일 해맞이 명소인 팔공산 갓바위의 인파 밀집 우려에 따른 잠재적 재난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경사로 등 위험지역을 사전 예찰하고 공동대응체계 구축, 인력·장비 배치 등도 협의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안전은 생명과 직결된다”며 “새해 해맞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단계(경계)에 준해 초기 대응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빈틈없는 안전망 체계 구축 및 공동 대응을 통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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