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니스와의 친선전서 16분 소화
결과는 1-1 무승부
올림피아코스 황인범 선발 출전... 2-2 무승부
황의조는 출전 명단서 제외
태극 전사들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16강행을 이끌었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친선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였지만 깜짝 출전했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올림피아코스)도 그리스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니스의 친선경기에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16분간 뛰었다.
예상보다 빠른 실전 투입이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상태로 월드컵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만큼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여겨졌다. 또 최근 발열증세까지 보여 이틀간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때문에 친선경기에서는 벤치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경기장에 투입해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 참여했던 히샤를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6주간 결장이 예상되는 만큼, 포지션이 겹치는 손흥민의 실전감각을 하루빨리 끌어올리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컨디션은 나빠 보이지 않았다.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보호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나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빠른 스피드로 상대진영을 휘저었다. 현지 매체인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를 부여하며 그의 경기력에 의문을 표했지만, 콘테 감독은 “월드컵을 마친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기에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괘념치 않았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1분 맷 도허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분 니스의 앙투안 멘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6일 브렌트퍼드전을 통해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기 여정을 재개한다.
그리스로 돌아간 황인범은 지아니나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에 터진 콘스탄티노스 포르투니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2골을 실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황인범의 팀 동료 황의조는 이날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여름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후 6번째 명단 제외다. 그는 올 시즌 도움 1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월드컵 전에는 2군으로 내려가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 출전명단에서도 제외되자, 잔여 시즌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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