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TV조선 '미스터트롯' 온라인 제작발표회
제작진의 절치부심 "트롯 공부하며 진정성 연구"
서혜진 빠진 새 시즌, 기록 경신할까
지난 2020년, 시청률 35.7%로 기록을 경신한 '미스터트롯'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트롯 국가대표를 찾는 이들의 여정이 또 다시 신드롬을 만들까.
22일 TV조선 '미스터트롯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상배 제작본부장 전형주 PD와 장윤정 붐 장민호 진성 김연자가 참석했다.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넘사벽'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의 네 번째 프로젝트이다. 전 국민에게 '트롯의 맛'을 제대로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트롯 열풍으로 이끈 주역인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대한민국 트롯의 과거를 조명하고, 현재를 대표하며, 미래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조우할 전망이다.
이날 전형주 PD는 "대한민국의 트롯 국가대표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고 또 새로운 전설의 역사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김상배 제작본부장는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최초로 트롯 오디션을 론칭했다는 시도와 함께 정통 오디션, 또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가 자부심의 비결이다.
3년 만에 돌아온 '미스터트롯' 새로운 시즌은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 제작진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성공을 이끈 서혜진 국장의 부재가 눈길을 끈다. 앞서 서혜진 PD는 TV조선을 떠나 독립 제작사를 차렸다. 전형주 PD는 "제작진이 새로 꾸려졌지만 다양한 오디션을 경험한 새로운 제작진들이다. 기술적, 운영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제작진이 콘서트를 다니면서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공부했다. 부르기 굉장히 어려운 장르지만 듣는 분들에게는 쉽게 다가가야 하는 고차원적 장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혜진 PD의 새 프로젝트 MBN '불타는 트롯맨'에 대한 경쟁심도 들을 수 있었다.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공정하게 경쟁해서 음악산업을 더 키웠으면 좋겠다. 정말 속마음은 1%라도 이기고 싶다"고 고백했다.
화려한 섭외 라인업도 화제다. 김상배 본부장은 이 라인업에 대해 "마스터들이 당연히 가겠다는 반응을 했다. 다른 데는 안 가겠다는 분도 있었다. 이 오디션에 대한 기대감, 애정을 느꼈고 순조롭게 캐스팅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매 시즌을 함께한 진성은 "장윤정씨는 트롯의 대모다. 묻어가고 싶다. 제가 아들"이라면서 장윤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팬 입장에서 같이 '미스터트롯'을 기다렸다. 섭외에 응한 이유는 의리 때문이다. 익숙한 그림이어야 여기가 '미스터트롯'이라고 시청자들이 느낄 것이다. 제가 길잡이처럼 제가 '미스터트롯2'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김연자는 행복감을 표출하면서 "같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게 영광스럽다. 안방에서 보다가 직접 현장에서 보게 되니 너무 좋다"고 전했다.
마스터들은 지난 시즌에 비해 '상향평준화'된 참가자들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기존 TOP7 멤버로 추리기엔 인재들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할 정도로 실력자들이 대거 출격한다. 다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방송"이라고 밝혔다. 진성 역시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들이 놀랄 정도의 '물건'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장민호는 "119명의 예심을 봤다. 이전에 봤던 분들도 새롭게 나타난 분들도 계신다. 이전의 무대를 '리셋'하는 걸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고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동료 가수들을 평가하는 것이 어렵진 않았냐는 질문에 "당연히 부담스럽다. 많은 고민을 했다. 워낙 출중한 분들이 출전하셨기 때문에 평가가 어려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장윤정의 기준은 다소 특별했다. 그는 "마스터들은 방송에 나가지 않는 것까지 보고 있다. 대기석에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다 본다. 어떤 자세로 다른 가수들을 응원하는지 보는 것이다. 우리끼린 착한 사람들이 잘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아울러 다양한 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으로 참가자들에게 서사를 부여하고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낸다.
전 PD는 "의지와 진정성이 다들 간절하다. 다들 살을 깎아내며 3년을 기다렸다. 한 명의 출연자도 소모되지 않도록 신경썼다"면서 제작진의 목표와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대선배들을 위한 헌정 무대도 준비될 예정이다. 무대의 고퀄리티가 '미스터트롯2'의 차별성이자 강점이다. 제작진은 "그간 다수의 트롯 오디션들로 피로도를 느꼈던 분들이 또 다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이날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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