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4·성남시청)이 올해 여성스포츠대상을 받았다.
최민정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올림픽 직후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4관왕에 오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굉장히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영광스럽고 행복하게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월드컵 5, 6차 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대회가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상은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31·수원FC)이 수상했다. 지소연은 2021~22시즌 첼시 위민의 FA컵 2연패와 정규리그까지 시즌 2관왕을 이끌었다. 그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한국 펜싱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에페 간판 송세라(29·부산시청)와 여자 골프 이소영(25)이 공동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비유럽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18세 이하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영플레이어상은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신지아(14·영동중)가 거머쥐었다.
인기상은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19·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 챌린지상은 휠체어펜싱 권효경(22·홍성군청), 지도자상은 포스코에너지 탁구단 전혜경(45) 감독에게 돌아갔다.
하키 국가대표 출신 이진숙(54) 동아오츠카 상무이사는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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