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오전 8시 30분까지 사고 69건 접수
울산·부산도 도로 곳곳 통제… 정체 극심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도 21일 새벽부터 눈이나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총 6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5시 42분쯤 창원시 성산구 GM대우 정문 앞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6시 44분에는 경남 김해 남해고속도로 진례JC에서 부산신항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전 7시 26분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며 좌측 갓길을 들이받아, 80대 여성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대설·한파 대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염화칼슘을 사전 살포하는 등 취약 구간에 대한 집중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상북면 배내골과 두서면 소호고개 일대에 오전 8시까지 0.1~1cm가량의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해 오전 7시쯤 천상 문수 애시앙에서 백천마을 입구로 향하던 차량 10여대가 미끄러져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울산시는 △석남터널~배내골 △반정삼거리 일원 △문수애시앙~장검 △온양 노인복지회관~서생교 일원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직원 50여 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지역은 이날 오전 9시까지 3.5mm의 비가 내렸다. 새벽부터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출근시간 △기장군 철마 갈치고개 △북구 화명동 대천천 입구∼화명수목원 △청룡동 하마마을(범어사 입구) △침례병원~하정마을 △산성마을 진입로 등 5곳에 차량 운행이 한때 통제됐다. 오전 10시 기준 통제 도로는 정관 임곡교차로 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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