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문동권, 신한라이프 이영종 등
계열사 10곳 및 그룹 경영진 인사 단행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신한은행장에 한용구 은행 영업그룹장(부행장)을 내정했다. 그룹은 진옥동 은행장이 회장 후보로 깜짝 추천됨에 따라 세대교체가 자연스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20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10곳의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 은행장 후보는 현재 신한은행 영업 채널을 총괄하며 현안을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66년생인 한 후보는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 2019년 그룹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2020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을 맡았다. 그룹사 협업체계를 이해하고, 자본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임으로는 문동권 경영기획그룹장(부사장)이 추천됐다. 문사장 후보는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보여준 혁신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사장에 취임할 경우 그는 2007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기록된다.
신한라이프 대표로는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에 참여한 이영종 퇴직연금사업그룹장(부사장)이 추천됐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신한투자증권은 김상태 사장이 단일대표가 됐다. 김 사장은 3월 영입돼 이영창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아 왔다. 신한자산신탁은 이승수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캐피탈, 신한저축은행, 신한자산운용(대체자산 부문), 신한AI, 신한벤처투자는 연임이 결정됐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두고 '세대교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에 CEO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그룹 경영리더 후보군으로 육성돼 온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조용병 회장이 강조했던 '리더 육성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룹 경영진 인사로는 고석헌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상무)이 부사장 승진이 예정됐고, 장동기 GMS사업그룹장(부사장)이 신설되는 그룹 신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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