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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임전국위, 전대 당원투표 100% 당헌 개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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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임전국위, 전대 당원투표 100% 당헌 개정안 통과

입력
2022.12.20 14:00
수정
2022.12.20 14:05
0 0

23일 전국위서 룰 개정 마무리
친윤-비윤계 사이 공방도 고조

윤두현(오른쪽)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20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당원투표 100%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심의하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두현(오른쪽)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20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당원투표 100%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심의하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차기 전당대회 때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가결했다. 룰 개정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친윤석열계와 비윤석열계 사이의 공방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통과된 안건은 전당대회 당원투표 100% 외에도 결선 투표제 및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담고 있다. 위원 39명이 참여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결과 찬성 35명, 반대 4명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전날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다음 달 초부터는 당대표 후보 등록이 가능해져 국민의힘은 본격 전대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차기 전대는 3월 초 개최가 유력하다.

하지만 전대 때 당원투표 100% 추진을 두고 당내 갈등의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윤핵관' 이철규 의원과 친윤계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한목소리로 "책임당원이 80만 명에 달하는 공당을 친목회로 폄하했다"며 안철수 의원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속된 표현으로 당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느냐"며 당 지도부의 일반 국민여론조사 배제 결정을 정면 비판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유상범 의원도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100만 당원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어떻게 골대를 옮기는 것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축구를 하다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법이 있나"라고 룰 개정을 반대한 바 있다.

반면 비윤계 측에서는 룰 개정 과정의 절차적 문제도 걸고넘어졌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전당대회 룰처럼 중대한 문제는 의원총회를 열어서 토론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토론이 아예 없었다"며 "뭐가 그렇게 급한지, 쫓기는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지적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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