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서 용의자 부부 검거
피해자 지인 1명은 제주에서 체포
제주의 한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용의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용의자 중 한 명과 금전 문제로 다퉜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9일 "살인 혐의로 50대 A씨와 범행을 도운 A씨 부인 B씨를 경남 양산시에서 검거해 제주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 부부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C씨를 제주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오라동의 피해자 집에 미리 침입해 숨어있다가 둔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에서 대기중이던 B씨의 차를 타고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경남으로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단 피의자 3명 중 C씨가 피해자와 평소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씨가 최근 피해자와 금전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A씨에게 피해자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도 C씨로 경찰은 피의자 3명과 피해자와의 정확한 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했지만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둔기에 의한 충격으로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긴 지주막하 출혈이 결정적 사인이 된 것 같다"는 소견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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