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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 광주·전남 교통 통제에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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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 광주·전남 교통 통제에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22.12.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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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까지 폭설 지속될 듯
비행기·여객선도 잇따라 결항


대설특보가 발령된 18일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한 차량이 오르막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발령된 18일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한 차량이 오르막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와 전남 15개 시·군 등에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교통통제에 이어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8일 광주기상청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와 전남의 적설량은 광주 남구와 전남 함평 월야에 각각 18.8㎝를 기록했다. 또 영광 17.2㎝, 화순 16.3㎝, 장흥 유치 14.6㎝, 보성군이 14.6㎝, 장성군 14.5㎝, 무안 운남 14.2㎝의 적설량을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은 눈이 19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광주와 전남 서부 5~10㎝, 전남 동부 1~5㎝다.

이날 오전 3시 4분쯤 전남 보성군 해천면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5시 58분쯤에도 보성군 벌교읍에서 차량이 눈길에 굴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경상을 입은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장성 삼서면에서는 오전 5시 28분 차량이 가드레일에 부딪혔고, 무안에서도 차량이 가드레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7시 34분쯤에는 벌교읍 한 도로에서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가 잇따라 부딪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이 눈이 쌓인 오르막을 오르지 못해 소방당국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28분과 오전 7시 31분쯤 해남과 벌교 등에서는 차량이 언덕을 오르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이밖에도 오전에만 9건의 사고·구조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많은 양의 눈이 계속되면서 비행기와 여객선 결항도 속출했으며 산간 도로 출입도 통제됐다. 광주공항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발하는 6편의 항공편과 오후 11시 40분까지 도착하는 6편의 항공편 등 모두 12편의 항공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태국 방콕을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고, 국내선 출발·도착 4편이 결항했다.

해상에서도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가 운행이 통제됐고, 구례 성삼재와 진도 두목재, 진도 초평재, 완도 미라재 등 산간 도로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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