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박효준(26)이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새 둥지를 튼다.
애틀랜타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에 선수와 현금을 보내고 박효준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1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거쳐 세 번째 팀인 애틀랜타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박효준은 올 시즌 후 팀을 두 번이나 옮겼다. 피츠버그에서 방출대기 수순을 밟다가 11월 24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20일 만인 이달 14일 보스턴 유니폼을 입어보지도 못한 채 다시 방출대기 신분이 됐다. 내야진 보강을 추진하던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가 박효준에게 손을 뻗었다.
박효준은 올해 피츠버그에서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 홈런 2개, 타점 6개를 수확하는 등 빅리그 통산 타율 0.201, 홈런 5개, 타점 20개를 올렸다.
MLB닷컴은 박효준이 공격력에서 팀에 큰 보탬을 주진 못했으나 애틀랜타는 박효준이 내야 전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능력을 뽐내 가치를 스스로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효준과 최근 마이너리그 계약한 에이레 아드리안사(33)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주전을 뒷받침하는 후보 내야수로서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효준은 2루수, 3루수, 유격수는 물론 외야수 글러브도 끼었다. 2023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예비 명단 50명에 이름을 올린 박효준은 스프링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피할 수 없어 대표팀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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