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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1위' 허웅 살아나자, KCC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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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1위' 허웅 살아나자, KCC도 반등

입력
2022.12.16 17:4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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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평균 21.8점
허웅 부활에 중위권 판도 흔들
올스타 팬 투표 집계도 압도적 1위

KCC의 반등을 이끈 허웅. KBL 제공

KCC의 반등을 이끈 허웅. KBL 제공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 허웅(29·전주 KCC)이 살아났다. 에이스가 완벽히 부활하면서 한 때 꼴찌까지 처져 있던 팀도 최근 5경기 4승 1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현재 5위 서울 SK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허웅의 슛 감각은 뜨겁다. 5경기 평균 21.8점을 몰아쳤다.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26점을 퍼부어 팀의 3연패를 끊었고, 8일 고양 캐롯을 상대로는 아버지 허재 캐롯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23점을 넣어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10일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이 복귀한 서울 SK를 상대로는 21점을 넣어 4연승을 저지했고, 15일에는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포 2방을 터뜨리는 등 22점을 기록해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연봉 총액 7억5,000만원에 KCC와 계약한 허웅은 초반에 부침을 겪었다. 비시즌 국가대표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이 여파로 컨디션이 저하돼 시즌 개막까지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했다.

허웅이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허웅이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아울러 회복에 집중하느라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팀에 쉽게 녹아 들지 못한 나머지 허웅은 시즌 초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공격이 많았다. 어긋난 조직력은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11월 23일 KGC인삼공사전부터 이달 1일 대구 한국가스공스전까지 3연패에 빠질 당시 허웅은 평균 8.3점에 그쳤으며, 팀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혼자 하는 농구의 한계를 잘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며 반등을 다짐한 허웅은 행동으로 보여줬다. 자신의 공격뿐만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골 밑을 책임지는 이승현의 기량도 정상 궤도에 올라 라건아의 부담을 덜어줬다. 또 주장 정창영이 외곽에서 지원 사격에 나선 것도 큰 힘이 됐다.

최근 KCC의 경기를 보면 점점 ‘완전체’ 전력을 찾아간다는 평가다. 허웅은 “승리를 더 쌓아서 빨리 상위권에 올라가고 싶다”며 “더 책임감을 갖고 팀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웅은 최고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11월 2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26일간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총 23만7,716표 가운데 가장 많은 14만2,475표를 받아 개인 통산 네 번째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국가스공사의 이대성(9만6,186표)이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5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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