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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둘째 낳고 번아웃... 힘들단 말도 못 했다"

입력
2022.12.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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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 없는 날' MC 한가인의 솔직한 고백

배우 한가인이 번아웃을 겪은 일을 털어놓는다. JTBC 제공

배우 한가인이 번아웃을 겪은 일을 털어놓는다. JTBC 제공

예능에서 활약 중인 배우 한가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에는 둘째 출산 후 번아웃을 겪었던 사연을 공개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손 없는 날' 4회에서는 30년 된 구옥을 매입해 장장 6개월에 걸쳐 손수 리모델링을 한 뒤 설레는 입주를 앞둔 속초 늦깎이 신혼부부의 사연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신동엽과 한가인은 '앤티크 인형 수집을 통해 번아웃을 극복했다'는 의뢰인 아내의 사연을 듣고 자신들의 경험담을 꺼내 놨다.

특히 한가인은 "둘째 아이를 낳고 번아웃이 왔다. 몸이 아프기도 했다. 너무 힘들었는데 제가 원해서 낳았기 때문에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1~2년 정도 육아를 하니 정말 번아웃이 온 것 같았다"라고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그 시점에 딱 예능을 시작했는데 일을 하면서 치유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정신적, 체력적 한계 상황에서 일로써 돌파구를 찾았던 과거를 담담하게 회상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저에게 번아웃은 사치"라면서 뜻밖의 이유로 폭소를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사연인즉슨 신동엽에게 번아웃이 올 때쯤 늘 사건이 터졌다는 것. 신동엽은 "그럴 때마다 스스로 '정신 차려. 지금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데 이 녀석아'를 되뇌었다. 무탈하게 잠자리에 눕는 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 없는 날'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 가는 프로그램이다. 결혼 후 분가, 인생 첫 독립, 가족의 증가와 축소 등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에서의 이사에 얽힌 이야기들이 전파를 탄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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