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제16회 영웅소방관 시상식
황 소방위 외 7명은 '영웅소방관'
황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올해 '최고 영웅소방관'에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황병률(49·사진) 소방위가 선정됐다. 25년간 현장을 누빈 구조 전문가로,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현장 등에서의 활약을 평가받았다.
소방청은 '제16회 영웅소방관 시상식'에서 황 소방위 등 8명을 올해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웅소방관 시상식은 에쓰오일·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동 주관 행사로,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소방관 및 가족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웅소방관 중에서도 최고의 영예에 해당하는 ‘최고 영웅소방관’에 뽑힌 황 소방위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 수색에 구조팀장으로 투입됐다. 황 소방위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힌남노 태풍 피해 당시 입체적인 수색과 구조활동을 펼친 것 외에도 지난 6월 포항 포스텍 연구실 화재 현장에 투입돼 4명을 구조했다.
'영웅소방관' 7명은 △서울소방재난본부 김종남 소방위, 유승윤 소방장 △대구소방본부 유수복 소방위 △부산소방본부 김동희 소방장 △전남소방본부 박정빈 소방장 △울산소방본부 김동순 소방위 △경남소방본부 김순열 소방경 등이 선정됐다.
최고 영웅소방관에게는 소방청장 표창과 상금 2,000만 원, 영웅소방관 7명에게는 소방청장 표창과 상금 각 1,000만 원씩을 수여했다.
소방청은 2006년도부터 매년 8명의 영웅소방관을 선정해 올해까지 총 128명에게 포상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소방대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순직·공상 직원에 대한 지원 등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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