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제일고등학교 기말고사에서 또다시 정답이 없는 문제가 출제돼 올해들어 벌써 네 번째 출제 오류가 발생됐다.
14일 전주제일고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른 2학년 기말고사 화학시험에 정답이 없는 2개 문항이 출제됐으나 재시험 대신 해당 문제를 제외하고 채점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올들어 이미 세 차례나 재시험을 치렀다. 지난 6월 1학년 통합과학 시험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해 재시험을 치렀고, 10월 5일 1차고사 2학년 수학시험과 12월 8일 2차고사 1학년 수학시험도 정답이 없는 한 문항이 출제돼 각각 재시험을 치른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2문제나 출제오류가 생긴 화학만 재시험을 보지 않음에 따라 2문제에 대한 배점이 달라 성적 등급산정의 피해자가 생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 관계자는 "기출 문제를 안 쓰고 문제를 변형해 출제하다 보니 실수가 연속해 나온 것 같다"며 "교사 연수와 시험지 교차 검토를 강화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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