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관광 만들겠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기자간담회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중 업무 추진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K콘텐츠로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관광을 만들겠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여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모든 과정이 스마트하게 이루어지도록 관광의 디지털화에 힘쓰겠습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사장이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점 과제를 밝혔다.

우선 “한국은 이미 문화 수신국에서 발신국으로 전환했다”고 전제하고, 외래 방한객들이 여행을 통해 설렘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충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클래식, 예술, 의식주 등 생활문화로까지 한류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간 대대적 캠페인으로 2027년엔 외국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체류여행을 강화해 인구소멸 지역의 위기를 관광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여행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기술융합형 관광벤처 1,200개를 발굴하고 관광 유니콘기업 3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만이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기업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