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관합동추진단 등 4개 지역 현장 점검
정파넘어 경기도와 맞손 ‘한국판 실리콘밸리’ 육성
8개 시군 총생산 204조
4차산업 환경 하나로...
충남도가 민선 8기 핵심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현장을 차례로 찾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도는 베이밸리 민관합동추진단과 자문위원회, 충남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천안 종축장,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평택·당진항, 평택 고덕 일반산업단지를 답사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 등 아산만 일대를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곳에는 한국경제를 앞장서 이끄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집중돼 있다.
우선 기아(화성), 쌍용차(평택), 현대차(아산) 등 자동차 공장이 몰려 있다. 현대차남양연구소(화성)와 한국자동차연구원(천안) 등 자동차 연구시설이 있다. 대한민국 수출을 견인하는 삼성반도체(아산·평택), 삼성디스플레이(아산), 삼성SDI(천안), LG디지털파크(평택) 등이 밀집해 있다. 당진에는 현대제철 등 제철공장이, 서산에는 기초소재산업 보고인 대산석유화학단지도 있다. 2019년 충남과 경기 베이밸리 내 8개 시 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4조 원으로 전국의 10.6%를 차지한다.
기업 23만여 개, 인구 330만 명, 대학이 34개 있어 산업 인력 및 인재 조달의 조건을 갖추었다.
추진단 등이 가장 먼저 방문한 천안 종축장은 2018년 11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전남 함평으로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현재 이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도는 이전이 완료되면 이곳에 4차 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대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합동방문단은 축산자원개발부 관계자로부터 이전사업 진행 상황을 청취한 후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삼성 아산캠퍼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산‧학‧연‧관의 상생협력 방안 찾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항 지원센터에서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로부터 당진항 및 평택항 개발상황과 물류 현황을 청취한 뒤 항만 활성화와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해 있는 평택 고덕 일반산업단지에서는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도와 경기도 간 산업벨트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김영석 단장은 “현장답사를 통해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들과 함께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방안을 논의했다”며 “기업 육성과 산학연의 협력, 행정의 지원시스템 등 아산만 일대가 선순환 구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 필요성에 함께 공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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