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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동장군, 가평 자라섬, 안성 빙어… 3년 만에 돌아온 수도권 겨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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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동장군, 가평 자라섬, 안성 빙어… 3년 만에 돌아온 수도권 겨울축제

입력
2022.12.15 03: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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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동장군 축제' 23일부터 45일간
"침체된 지역 경제에 온기 불 것" 기대
입장권 구매 땐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줘

2018년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때 모습. 한국일보 자료 사진

2018년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때 모습. 한국일보 자료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멈췄던 겨울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축제를 여는 지자체와 상인들은 겨울축제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45일간 포천 이동면 도평리 백운계곡 일대(1만여㎡)에서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열린다. 포천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축제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명칭도 축제를 뺀 '동장군 나들이'로 바꿨다.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올해는 송어얼음낚시와 얼음 위 팽이치기, 옛날 썰매 타기, 계곡 눈썰매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준비했다. 감자와 고구마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는 모닥불 체험, 설원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동장군 푸줏간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를 준비 중인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은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최대 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문객이 1만2,487명에 그쳤다.

2016년 12월 가평 자라섬씽씽겨울축제 현장에 관람객이 가득 차 있다. 가평군 제공

2016년 12월 가평 자라섬씽씽겨울축제 현장에 관람객이 가득 차 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의 대표 겨울축제인 '자라섬씽씽겨울축제'도 3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이달 23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가평읍 자라섬 인근(5만여㎡)에서 열린다. 한 번에 2만~3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얼음낚시터 송어 낚시와 얼음 썰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2009년부터 시작한 자라섬 축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해 방문객이 15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였다.

안성에서도 3년 만에 '안성빙어축제'가 이달 24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죽산면 두메호수(혜원저수지)에서 펼쳐진다. 빙어 뜰채잡이(주말·공휴일 진행)와 옛날 눈썰매 등 무료체험 행사와 눈꽃 포토존, 물낚시 체험장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 밖에 파주 법원읍 초리골 마을에선 이달 23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눈 내리는 초리골'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눈썰매장 규모를 줄여서 운영했지만 올해에는 규모를 키운다.

행사를 준비 중인 지자체는 겨울축제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1만 원 안팎의 축제 입장권을 구입하면 일부 금액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포천시 관계자는 "겨울축제가 모처럼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열리기 때문에 지역 상인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안전하게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정상 개최되는 겨울축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정상 개최되는 겨울축제


이종구 기자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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