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야3당 "與,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국조 참여 막고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야3당 "與,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국조 참여 막고 있다"

입력
2022.12.13 15:30
수정
2022.12.13 17:58
4면
0 0

국민의힘 "유가족 참석 시 기관 증인 답변 제한될 수 있어"

조응천(왼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야3당 의원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조응천(왼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야3당 의원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은 13일 정부·여당이 사태 축소에만 급급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가족의 국정조사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복귀하지 않으면 14일부터 야3당만 참여한 가운데 국정조사를 시작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유가족의 한을 풀어드리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위원들은 유가족이나 생존자가 청문회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016년 가습기 국정조사 때에도 피해자 가족 3명이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된 사례가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유족분들이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직접 참여하게 되면 (청문회가) 감정적으로 흐를 수 있고, 정부 기관 증인·참고인의 답변도 유족들 앞에서 제약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에 유족들은 여야가 공개적인 자리를 따로 만들어 드리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유족들을 피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야당 특위 위원들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대상 기관으로 명시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 대한 현장 조사를 반대하고 △대통령실과 서울시, 경찰청, 대검찰청 등 조사 대상 기관들이 수사나 보안 등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에 반발하며 집단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 복귀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 관련 모든 권한을 야 3당에 위임한 것으로 이해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국정조사특위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국정조사특위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유가족, 국회 기자회견서 "성역 없는 국정조사" 촉구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역 없는 국정조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협의회 대표를 맡은 이종철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8년간 우리 정부는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정권이 바뀌면서 정의,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무한 책임을 강조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출범을 두고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가 시민단체의 횡령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권성동 의원 등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다.


이성택 기자
강진구 기자
손영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