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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송강 광주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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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송강 광주 품에 안겼다

입력
2022.12.12 15:21
수정
2022.12.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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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동물원에 보금자리 마련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최근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곰이와 송강을 넘겨받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최근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곰이와 송강을 넘겨받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의 새 안식처는 광주광역시였다.

광주시 산하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12일 오전 북구 우치동물원 내 임시 놀이터에서 곰이와 송강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내왔다.

대통령기록관은 전국 동물원에 곰이와 송강을 맡아줄 수 있는지 의사를 타진했고, 긍정적 답변을 한 광주시 우치동물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9일 경북대병원으로 차량과 사육사를 보내 풍산개들을 넘겨받았다. 국가기록물인 만큼 관리 책임이 뒤따르고, 사육비용 등 모든 적정관리 책임은 광주시가 맡는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 측은 곰이와 송강을 위한 적절한 사육공간과 임시 야외 놀이터 등을 마련하고 전담 사육사 2명을 선정했다. 현재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이가 낳은 새끼 '별'도 기르고 있다. 3년 만에 부모·자식견이 만나 함께 지낼 것으로 보인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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