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77명 후속 열차로 부산역으로 이동
후속 열차도 최대 1시간 지연돼 승객 불편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부산 금정터널 안에서 갑자기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부산시와 코레일 부산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4분쯤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가 고장으로 금정터널 안에 비상 정지했다. 해당 열차에는 승객 177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열차는 오후 7시 50분 서울역을 출발했고, 신경주역을 거쳐 부산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열차의 한 탑승객은 "갑자기 정차한 뒤 정전 때문인지 열차 안이 완전히 깜깜해졌다가 다시 조명이 들어왔다"면서 "차량 점검으로 정차 중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코레일은 사고 당시 비상 전력을 가동해 열차의 조명과 난방은 정상적으로 가동했지만 정상적 운행이 불가능했다. 사고 열차 승객들은 후속 열차에 탑승해 이날 오전 0시 18분쯤 부산역에 도착했다. 사고 여파로 후속 열차 6편이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의 정확한 고장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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