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 서울 앙코르 공연 개최
8살부터 100살 팬까지 한 자리에...연령층 아우른 임영웅 표 '축제'
가수 임영웅이 고척돔을 하늘색 물결로 물들였다. 자신의 첫 고척돔 입성은 물론 국내 트로트 가수 사상 최초의 고척돔 입성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번 공연은 그의 음악 인생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임영웅은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앙코르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그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의 앙코르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임영웅은 전국투어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날 시원한 밴드 사운드, 영웅시대의 환호 속 무대 위에 등장한 임영웅은 '런던 보이' '무지개' '보금자리'를 연달아 열창하며 화려한 서울 앙코르 공연의 막을 올렸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팬들과 마주한 임영웅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밝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통해 고척돔에 입성한 임영웅은 "드디어 기다리면 고척돔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영웅시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해 함성을 자아냈다.
이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랑은 늘 도망가' 등 발매 이후 꾸준히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임영웅의 대표곡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임영웅의 깜짝 댄스 무대도 공개됐다. 그는 댄서팀과 함께 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퍼포먼스를 완벽 소화하며 현장에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임영웅은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우리들의 블루스'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따라따라'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까지 한층 풍성해진 셋리스트로 공연을 채웠다.
"다음은 4만 석"...임영웅, 직접 전한 다음 목표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은 양일간 총 3만6,000명에 달하는 영웅시대(임영웅 공식 팬덤명)을 동원하며 임영웅의 화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매 공연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팬들을 운집시키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해왔던 임영웅은 이날 공연에서도 10살 미만의 팬부터 100살 이상 팬까지 한 자리에 모으며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임영웅 역시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의 팬분들이 채워주시는 공연은 정말 흔치 않다. 이게 바로 영웅시대의 힘"이라며 팬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척돔에 입성한 임영웅은 다음 행보에 대한 목표도 내비쳤다. 그는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꼽히는 잠실 주경기장 입성을 겨냥한 듯 "다음엔 4만 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뵙도록 하겠다. 차근차근 올라가 보겠다. 예전에 400석에서 시작해서 10년 뒤엔 4만 석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나"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사실 '이게 될까 모르겠다' '가득 채울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간절하게 꿈꾸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꿈을 놓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져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이날 본 공연 마지막 곡으로 '폴라로이드' 무대를 선보인 임영웅은 "평생 초심을 잃지 않겠다. 천천히 오래오래 가겠다"는 말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비록 스포트라이트는 제가 받고 있지만 화려한 빛 뒤에는 많은 영웅시대분들의 노고와 고생, 수고, 시간이 있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정말 가치있고 너무나 행복한 일이라는 걸 늘 생각하면서 살겠다. 항상 트로피를 들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냥 그 한 마디만 하겠다. 항상 그 트로피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 서울 앙코르 공연은 오는 11일 공연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