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이 9일 검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기소를 요구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박범계·박찬대·정태호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구속 기소된 권오수(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와 주가조작 선수들의 진술만이 없을 뿐 모든 증거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임을 가리키고 있다"며 "검찰의 김 여사에 대한 즉각적 기소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이 계속될수록 김 여사가 1, 2차 주가조작에 관여한 증거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판에서 김 여사가 1차 주가조작 시기인 2010년 1월 12일 도이치모터스 주식 가격을 보고받고 매수를 허락했다는 통화 녹취록이 제시된 점 △2차 주가조작 사건 주범들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건희'이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에서 김 여사 명의 계좌의 인출 내역, 잔고, 주식 수량 등이 표시된 점 △김 여사가 주범 회사에 15억 원을 대여해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그럼에도 현재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은커녕 마치 무혐의를 예비하는 것처럼 사건을 뭉개고 있으니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공범들이 기소되어 시효가 정지되었기 때문에 김 여사에 대한 공소시효는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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