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부터 거래소 4곳서 거래 종료
위메이드 자회사들도 줄줄이 폭락

7일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연합뉴스
8일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주가가 장중 20% 이상 폭락했다.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23% 하락한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개장가 자체도 19.8% 낮은 3만250원에 형성됐다. 같은 시간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도 25% 폭락, 위메이드와 더불어 주가하락률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플레이도 한때 10% 넘게 급락했지만 현재는 하락분을 소폭 만회(-7.5%)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한국 대표 토종 코인 위믹스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가상화폐 거래소 4곳에서 거래가 동시 종료된다. 위메이드가 "거래소들이 내린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전날 법원이 기각했기 때문이다.
법원의 결정 직후 위믹스는 업비트에서 500원대에, 빗썸에선 400원대에 거래됐다. 전장 대비 반토막 난 가격이었다. 위믹스는 이날도 급락세를 지속, 현재 업비트와 빗썸에서 30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상장폐지 결정 직전(2,350원) 대비 87%, 지난해 11월 고점(2만8,000원대) 대비 99% 폭락했다. 그 여파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화폐들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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