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1기 순자가 영철을 향한 불만을 내비쳤다.
지난 7일 방송된 ENA 플레이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상철과 영숙, 영철과 순자의 러브라인이 극과 극 상황으로 시선을 모았다.
영숙은 상철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수에게 "영숙이 적극적이서 좋았다"는 상철의 발언을 전해 들었던 영숙은 숙소에 돌아온 후에도 심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자신이 운 사실을 옥순이 알렸는데도 상철이 오지 않자 영숙은 "나 같으면 왜 슬펐는지 궁금할 것 같은데…"라며 서운해했다. 때마침 상철이 찾아와 "(영숙님이 운 것 같아서) 신경이 쓰였다. 아까 왔는데 영숙님이 (방에) 없었다"고 설명하자 영숙의 얼굴은 다시 밝아졌다.
마음이 풀어진 영숙은 "내가 적극적으로 했다고 사람들이 다 그러잖아. 연하 만나기 힘들어"라고 투정을 부렸다. 상철은 "제가 훨씬 더 적극적으로 했다"며 "참 둔하다. 어떻게 더 해야 하지?"라고 어필했다. 상철의 거침없는 모습에 영숙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상철이 "설거지도 솔직히 영숙님 때문에 (같이) 했다"고 이야기하자 영숙은 "너무 좋다"면서 웃었다.
뒤이어 11기 솔로 남녀들은 슈퍼 데이트권 획득을 위한 다양한 미션에 돌입했다. 현숙 영호는 게임에서 1등을 차지해 데이트권을 얻었다. '가장 먼저 일어난 자'로 선정된 순자도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이성에게 가장 먼저 대화를 시도한 자' 영수, '솔로 나라의 모범 시민' 옥순도 이 기회를 얻었다. 배 띄우기 미션에서도 영수가 활약을 펼치면서 그는 무려 2개의 슈퍼 데이트권을 따냈다.
정숙은 대화하기로 했던 영식이 자신과의 약속을 잊고 요리에 몰두하자 당황했다. 랜덤 데이트를 통해 정숙이 영식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광수는 "정숙씨가 도와준대"라고 판을 깔아줬다. 하지만 정숙은 광수의 도움을 오지랖으로 받아들이며 속으로 짜증을 냈다. 잠시 후 영식은 정숙과의 대화 약속을 잊지 않고 그를 찾아갔다. 그러나 부산과 서울을 오가야 하는 장거리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정숙은 "(영식과) 벽이 생긴 느낌이다"라며 돌아섰다.
영철과 순자를 만난 정숙은 "모든 기회들이 날아간 것 같다"고 토로한 뒤 펑펑 울었다. 이어 옥순을 만난 정숙은 "이제 후련하다. 나도 노력은 다했다는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옥순은 "할 만큼 했다"면서 정숙을 위로했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용기를 내서 (솔로 나라에) 왔는데 제대로 알아가는 사람들이 한 명도 없는 것 같아 속상하다. 왜 이걸 37세가 돼서 깨달았나"라며 서럽게 울었다.
슈퍼 데이트권을 2개 가진 영수는 현숙에게 현재의 마음을 떠봤다. 현숙은 "영호님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영자는 영수를 찾아가 "(데이트권) 하나쯤 나한테 쓸 수 있지 않나"라고 어필했다. 결국 영수는 오전 5시까지 혼자 술을 마시며 생각에 잠겼다. 다음 날 현숙과 영호는 서로에게 데이트권을 쓰기로 했다. 영수는 영자와 현숙에게 각각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옥순은 모두의 예상대로 영철을 불렀다. 영수는 현숙이 함께 방을 쓰는 정숙 영자와 나눠 먹을 수 있게 수프 3인분에 비타민까지 준비했다. 현숙은 영수의 행동에 감동받았다. 상철 달걀 스크램블로 영숙에게 행복을 안겼다. 반면 영철은 전날 과음으로 순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심지어 데이트 장소조차 찾아두지 않아 순자를 실망시켰다.
순자는 다른 솔로녀들에게 "날 생각 안 하고 놀기만 한 거잖아. 잡은 물고기에 먹이 안 주는 스타일이면 곤란한데"라고 말하며 영철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철의 치명적 실수 후 순자는 공용 거실에서 영철의 옆자리를 의도적으로 피했다. 현숙이 "여기 앉으면 돼"라며 영철의 옆자리를 가리켰지만 순자는 "거긴 제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차갑게 답했다. 현숙 역시 영수의 감동적인 모닝 수프를 언급했고 다급해진 영호는 상철에게 편지지를 빌려 자신의 마음을 절박하게 써 내려갔다.
현숙과 슈퍼 데이트에 돌입한 영수는 "이기적이지만 제 마음을 표현하려고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이야기했다. 현숙은 "아침을 먹어서 감동을 많이 먹었어?"라고 영수를 견제하는 영호를 "귀엽고 멋있어"라는 말로 달랬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영호는 현숙의 숙소 방 앞에서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를 전했다. 편지를 읽은 현숙은 "영호님이 마냥 아기가 아니구나. 남자구나"라며 감동을 내비쳤다.
영숙은 달걀 스크램블에 보답하기 위해 상철에게 소시지를 구워줬다. 이때 상철은 편지지를 빌려주는 척 그 사이에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끼워 넣었다. 뒤늦게 상철의 편지를 본 영숙은 편지를 읽는 내내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왜 계속 연애에 실패했는지 알 것 같다. 상대방 마음을 너무 생각 안 한 것 같다. 첫날로 돌아가서 상철님한테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순자는 영철에게 능이버섯 백숙을 먹여주고 차에서 "오빠 보면서 잘까?"라고 애교를 보였지만 "아니"라는 거절을 받았다. 이후 순자는 "나랑 조금 안 맞는 것 같다. 여기 방송하러 나왔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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