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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스타 커플을 향한 폭력적 시선을 거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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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스타 커플을 향한 폭력적 시선을 거둬야 할 때

입력
2022.12.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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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연애와 결별, 끊임없이 양산되는 가짜뉴스
서희원→던, 직접 SNS 통해 해명

가수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는 최근 가짜뉴스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보그 타이완 SNS

가수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는 최근 가짜뉴스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보그 타이완 SNS

스타들이 공개 연애를 기피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공개 직후 따라오는 수많은 억측과 루머 때문이다. 과거 공개 연애를 알렸던 한 여성 연예인은 산부인과를 다녔다가 임신설에 휩싸였고 또 다른 스타는 지저분한 추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 결별을 알린 현아와 던도 이러한 폭력적인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던이 직접 SNS에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언급, 부인하면서 씁쓸함이 더욱 커졌다. 스타들의 결별을 왜곡하고 추문으로 만드는 일부 악플들이 이제는 사회의 병폐 현상으로 굳혀졌다.

가수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는 최근 가짜 뉴스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실체 없는 루머는 서희원의 전 시모 폭로와 함께 몸집을 불렸고 결국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 루머를 종결시켰다. 최근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구준엽이 한국에서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으며, 대만에 빨리 올 수 있었던 것은 관광비자를 신청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최근 서희원이 마약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행복을 즐겨야 할 부부의 신혼을 얼룩지게 만들었다.

부부를 두고 불륜, 마약 투약 등 가짜 뉴스들이 지속되자 구준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뉴스 그만", "#stopfakenews #liars #거짓말쟁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서희원 역시 "난 마약에 관심이 없다. 대만은 어떤 마약도 허용하지 않고, 우리는 법을 준수한다"고 대응했다.

공개열애 도중 결별을 알렸던 현아와 던도 가십의 피해자가 됐다. 피네이션 제공

공개열애 도중 결별을 알렸던 현아와 던도 가십의 피해자가 됐다. 피네이션 제공

아울러 공개 열애 도중 결별을 알렸던 현아와 던도 가십의 피해자가 됐다. 특히 현아에 대한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 급속도로 퍼진 한 이미지에는 던의 SNS 계정을 합성, 현아가 과거를 숨겼고 이별의 이유가 현아한테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이미지를 두고 던은 "제가 쓴 게 아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비겁하고 더럽고 불쌍한 분 고소하겠다"고 대응했다.

이어 "헤어졌어도 저한테는 똑같이 소중하고, 제가 본 어떤 사람보다 진실되고 멋있는 사람이자 앞으로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아티스트다. 제발 이렇게 살지 마시고 소중한 시간을 좋은 곳에 쓰시라"고 밝혔다. 결별마저 가십으로 소비되면서 또 다시 상처를 받게 되는 스타들이다.

또 코미디언 김지민은 김준호와의 공개 열애를 시작하자마자 결혼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빠르게 대응, 의혹을 정리했다. 김지민은 한 방송을 통해 수없이 생산되는 가짜 뉴스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임신설과 혼인신고설을 두고 김지민은 "거짓 유튜버들이 난리가 났다"면서 불쾌감을 토로했다. 결혼을 발표한 여성 연예인들이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도 "혼전임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덧붙이곤 하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있다.

스타들의 공개 열애는 양날의 검과 같다. 많은 이들에게 축복을 받으며 당당하게 사랑을 키워갈 수 있지만 일부 호사가들에게 먹잇감이 된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쉽게 전파되고 왜곡된다. 공개 열애를 시작했거나 결별을 알린 스타들에겐 악플만큼이나 아픈 상처가 된다. 최근 등장한 신조어가 이러한 병폐를 적나라하게 비추고 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어요." 악플과 가짜 뉴스로 고통받는 연예인들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누군가는 망각하는 듯 하다.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소비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지양해야 할 때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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