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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열렸던 전남대표 '강진청자축제' 겨울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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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열렸던 전남대표 '강진청자축제' 겨울로 옮긴다

입력
2022.12.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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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행사로 내년 2월 23일부터 7일간 열려


강진 청자문화제.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진 청자문화제.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강진의 대표적인 축제인 강진청자축제가 개최시기를 겨울로 옮긴다.

강진군은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내년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7일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최근 강진청자축제 상임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통해 축제 개최일을 최종 결정했다.

강진청자축제는 그동안 뜨거운 여름철에 열리면서 논란이 많았다. 개최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9월 1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석자의 87%가 겨울축제 개최에 찬성함에 따라 본격적인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 준비에 나섰다.

'2023 강진청자축제'는 캠핑촌처럼 가족과 함께 간식을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 ‘파이어 피트 9292’, 캠프파이어와 새해 소망을 담아 태우는 ‘화목(和睦) 소원 태우기’, 이글루, 눈사람 볼풀, 팽귄 포토존 등 어린이를 위한 겨울 분위기 포토존과 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강진 스노우파크’ 겨울 대표 스포츠인 ‘눈썰매장’ 등 계절적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MZ세대를 겨냥한 야간 경관조명 ‘빛의 조형물’로 SNS 업로드를 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대동 연날리기, 황금 청자를 찾아라, 화목가마 장착패기, 스노루 오르골, 청자물레체험 및 코일링 체험 등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2월 23일 개막식 이후 개막 축하쇼 공개방송과 트롯 마당극, 에어돔 버스킹, 문화예술단체의 무대 등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 비수기인 겨울 틈새시장을 노려 강진만의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을 충분한 승산이 있다”면서 “‘불’과 ‘빛’을 활용해 겨울이라는 시기적 한계성을 넘어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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