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박성태 전북도 정책협력관의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의혹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출신인 박 협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관영 전북지사가 협치 차원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정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박 협력관을 추천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여야 협치를 공식화한 전북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며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그 결과에 따라 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러한 일들이 협치의 큰 틀에 장애가 되거나 제약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며 "여러 성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협치의 순수한 목적에는 영향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에 따르면 박 협력관은 임용 직후인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840여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그는 이 기간에 98건의 업무추진비 사용 명세를 제출했는데 이 가운데 30여 건을 사실과 다르게 적어 냈다. 이에 대해 박 협력관은 사과했으나 "사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쓰지는 않았고, 사퇴할 뜻도 없다"고 밝혔다.
도 감사관실은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박 협력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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