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6일 해상으로 방사포 실탄 사격을 감행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강원 철원군 인근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MLRS) 사격 훈련을 트집 잡았다.
북한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발표를 통해 "5일에 이어 오늘 오전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 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 포병부대들을 비롯한 각급 부대들에 전투비상대기경보를 하달하고 적정 감시를 강화할 데 대한 긴급 지시를 하달하였으며 지적된 전선 포병 구분대들에 즉시 강력 대응 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포 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총참모부는 또 "적측은 전선 근접 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철원군청 등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전날부터 이틀간 철원군 동송읍 삼율리 담터진지에서 227㎜ MLRS를 총 57발 사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동막리의 다른 진지에서도 K-9 자주포 140발을 쏠 계획이다. 북한은 전날에도 한미 양국의 MLRS 사격에 "압도적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130여 발의 포를 쏘며 긴장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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