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네이마르가 6일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16강전에서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도하=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화력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전반에만 네 골을 내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전반을 0-4으로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전반이었다.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13분 아쉽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정우영이 한국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히샤를리송의 발을 걷어 차 페널티킥을 내줬다. 정우영의 발은 공도 맞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네이마르가 가뿐히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반 17분 황희찬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5분에도 황희찬은 과감히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브라질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한 한국은 그러나 전반 29분 히샤를리송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또 7분 뒤에는 루카스 파케타에게 네 번째 골마저 헌납했다.
한국은 전반 동안 골문을 김승규(알샤밥)이 지키고, 포백 수비라인은 김민재(나폴리)와 함께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책임지고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이강인(마요르카)은 벤치에서 대기 중이며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핸튼)이 먼저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전북)이 출격했다.
한국을 상대하는 브라질도 최정예로 맞섰다. 부상 때문에 조별리그 2, 3차전에 결장했던 에이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복귀했다. 전방에 히샤를리송(토트넘)이 배치됐고 2선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 하피냐(바르셀로나)가 출격했다. 더블 볼란치로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으로는 왼쪽부터 다닐루(유벤투스), 치아구 시우바(첼시), 마르키뉴스(파리생제르맹)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이 위치했다.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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