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각계 전문가 등 100여 명으로 구성
지난 1일 조형물 공개, 2일에는 외교부장관 면담
인천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범시민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유치 의사를 밝힌 부산과 제주, 경북 경주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5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범시민유치위를 발족하고,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 선언식을 열었다. 유치위는 이날 선언을 통해 "인천은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APEC의 3대 핵심요소와 밀접하게 닿아 있는 도시로, 2025년 제32차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는 인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을 비롯해 국제기구와 대학, 기업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유치 전략 마련과 유치 활동 등에 나설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는 태평양에 닿아 있는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 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로, 정상회의와 고위 관리·각료회의, 기업회의 등으로 구성됐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뒤 20년 만인 2025년 11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부산·제주·경북 경주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9월 유정복 시장이 싱가포르에 있는 APEC 사무국을 방문해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유 시장은 지난 1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유치 기원 조형물을 공개한 데 이어 2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인천 유치 협조 요청도 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 공항과 GCF(녹색기후기금) 등 15개 국제기구, 국내 최대 규모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 인천아시안게임(2014년)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포럼(2018년)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도 풍부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