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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공동개최, 수용불가"… 청소년올림픽 보이콧 선언한 평창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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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공동개최, 수용불가"… 청소년올림픽 보이콧 선언한 평창군의회

입력
2022.12.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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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강릉·평창서 동시에 개회식"
평창군 "들러리 세운 발표에 큰 상처"
군의회, 예산 등 모든 참여 거부 선언

평창군의회는 지난달 28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를 방문, 개·폐회식장 평창 선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전달하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평창군의회 제공

평창군의회는 지난달 28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를 방문, 개·폐회식장 평창 선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전달하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평창군의회 제공

개막을 1년여 앞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장소를 둘러싼 갈등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군의회는 4일 "청소년동계올림픽 붐업 행사와 홍보, 자원봉사 등 모든 참여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선수단 입장과 개회선언 등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성화봉송과 일부 공연을 평창에서 진행하는 초유의 개회식 공동개최 계획을 밝힌 데 따른 입장이다.

반대집회 등 집단행동을 예고한 군의회는 "국내외 동계스포츠 개최를 전면 보이콧하고, 예산 편성에 대해 절대로 의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일 평창군도 긴급성명을 통해 "선수단 입장 등 주요 행사는 모두 강릉에서 이뤄지고 평창은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 조직위 계획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대회 명칭이 '평창'에서 '강원'으로 정해지는 순간부터 개폐회식 결정까지 지속적인 홀대에 크나큰 분노와 허탈감에 빠졌다"고 밝혔다.

만 15~18세 이하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9일 개막한다. 15개 종목은 강릉과 평창, 횡성, 정선에서 나누어 열린다.

조직위와 강원도 입장에선 바이애슬론과 봅슬레이·루지, 스키점프가 열리는 평창에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큰 타격이 우려된다. 군 번영회를 비롯한 사회단체도 5일 오후 1시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등 개회식 공동개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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