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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손흥민·벤투 감독과 통화…"국민께 큰 선물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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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손흥민·벤투 감독과 통화…"국민께 큰 선물 줘서 고맙다"

입력
2022.12.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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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 선수와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 선수와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인 손흥민 선수와 3일 통화하고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이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와 각각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화는 대표팀이 전날 경기를 마치고 하루 휴식을 취하고 있는 3일(현지시간)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먼저 벤투 감독에게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니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리더십이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국민에게 이런 큰 선물을 준 벤투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사실 쉬운 목표가 아니었는데 16강 진출이란 결과를 만들어낸 건 선수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이어진 손흥민 선수와의 통화에서는 "얼굴은 괜찮느냐.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고 걱정했다. 이에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손 선수가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꼭 전하겠다"고 말한 뒤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6일 브라질과의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손 선수는 "저희가 가진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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