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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마마 어워즈', 리브랜딩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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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마마 어워즈', 리브랜딩 어땠나

입력
2022.12.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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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가치, 보다 넓은 시장에 알리겠다" 했지만... 예년과 달라진 부분 크게 찾아보기 어려워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지난달 29~30일 양일간의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엠넷 제공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지난달 29~30일 양일간의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엠넷 제공

올해 리브랜딩을 통한 새 출발을 알렸던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양일간의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보다 넓은 시장에서 K팝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야심을 밝혔던 '마마 어워즈'의 목표는 이루어졌을까.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는 '2022 마마 어워즈' 둘째 날 시상식이 열렸다. 총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올해 '마마 어워즈'는 첫째 날 본상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시상을, 이튿 날 가수·장르별 시상을 각각 진행했다.

올해 '2022 마마 어워즈'는 기존에 엠넷이 개최해 온 연말 가요 시상식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MAMA)'를 리브랜딩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실제로 CJ ENM 역시 기존 '마마(MAMA)'의 이미지를 지우고 '마마 어워즈'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시상식 개최 전부터 리브랜딩 홍보에 열을 올려왔다.

'마마 어워즈'로의 새 출발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팝 입지 변화에 발맞추겠다는 취지 하에 진행됐다. 이에 대해 CJ ENM 김현수 음악콘텐츠 본부장은 이번 리브랜딩 이유에 대해 "K팝의 파급력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팝을 대표하는 어워즈를 아시아라는 지역에 국한지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란 의문을 갖게 됐다"며 "'아시아 어워즈'라는 표현 대신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해 K팝의 가치를 보다 넓은 시장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리브랜딩 목표가 무색하게도 올해 '마마 어워즈' 예년과 달라진 부분은 크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올 한해를 빛낸 가수들의 화려한 스페셜 무대나 컬래버 무대가 공개되긴 했으나, 이는 매년 '마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들이었다. 그나마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은 리브랜딩과 함께 바뀐 새 트로피 '하이퍼큐브'의 등장과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마마 플래티넘' 부문의 신설 정도였다.

무대를 통해 보여줘야 했을 리브랜딩의 취지가 포착된 곳은 예상치도 못한 의외의 부분에서였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1일차 '마마 어워즈' 시상식은 가수 전소미가 호스트를 맡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모든 진행은 영어로만 이루어졌다. 한국어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K팝 가수가, K팝의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에서 시상자 인터뷰를 비롯한 모든 진행을 영어로만 소화했다는 점은 실로 아이러니했다. 정작 K팝의 중심인 국내 팬들은 자막으로 시상식을 시청해야했던 웃지 못할 상황은 K팝의 글로벌화를 괘나 자의적으로 해석한 '마마 어워즈'의 판단 미스에서 나온 참사가 아니었나 싶다.

결국 리브랜딩 후 처음으로 개최한 '마마 어워즈'는 이들이 보여주고자 했던 취지를 제대로 녹여내지도 못한 채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물론 모든 일의 시작점에는 실수가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의 미래는 진정한 'K팝의 글로벌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마마 어워즈'의 깊은 고민에 달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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