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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여객선 다시 다닌다... 부산-오사카, 900일 만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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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여객선 다시 다닌다... 부산-오사카, 900일 만에 정상화

입력
2022.11.30 15:19
수정
2022.11.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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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단 이후 韓국적선사 첫 운항
日여객선은 부산-후쿠오카 노선 재개

12월 1일 부산과 일본 오사카 간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한국 국적선사 여객선 ‘팬스타 드림’호. 해양수산부 제공

12월 1일 부산과 일본 오사카 간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한국 국적선사 여객선 ‘팬스타 드림’호. 해양수산부 제공

코로나19로 2년 넘게 중단됐던 한국과 일본 간 국제여객선 운항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여행객 120여 명을 태우고 일본 오사카항을 출발한 한국 여객선 ‘팬스타 드림’호가 12월 1일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여객선이 여객을 태우고 정상 운항하는 것은 약 900일 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여객선 왕래가 끊긴 뒤 한국 국적선사의 한일 간 여객 수송은 처음이다.

한일 여객 운항 노선 정상화는 증가하는 관광 수요를 반영하자는 지난달 28일 양국 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일단 11월 4일 일본 국적 여객선이 일본 후쿠오카와 부산항을 오가는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했고, 팬스타 드림호는 한 달간 승객 5~50명을 태우고 부산-오사카 노선을 시범 운항했다. 그 기간 오사카항은 출입국 수속 체계를 정비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배를 타고 오가는 한일 여객의 규모가 매년 95만 명에 달했다. 2002년 개설된 부산-오사카 노선의 경우 연간 3만3,000명가량의 관광객이 이용했다. 해수부는 운항이 재개된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 외에 부산-쓰시마, 부산-시모노세키, 동해-마이즈루 등 나머지 3개 노선도 조속히 운항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일본 항만당국과 계속 협력할 계획이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한일 여객선 운항 재개가 민간 교류를 촉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일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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