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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첫 여성 주심 탄생… 92년 유리천장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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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첫 여성 주심 탄생… 92년 유리천장 깨졌다

입력
2022.11.30 09:15
수정
2022.11.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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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에는 대기심 맡아

월드컵 본선 첫 여성 심판으로 주심 휘슬을 불게 되는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 도하=AP 연합뉴스

월드컵 본선 첫 여성 심판으로 주심 휘슬을 불게 되는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 도하=AP 연합뉴스

축구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여성 심판 중 최초로 본선 경기 주심 휘슬을 분다. 앞서 프라파르는 23일 폴란드와 멕시코의 C조 1차전에 대기심을 맡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심판으로 기록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30일(한국시간) 발표한 심판진 명단에 따르면 프라파르는 12월 2일 펼쳐지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 주심으로 나선다. 1930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간 이어져 온 월드컵 역사에서 여성 심판이 본선 경기 주심으로 나서는 건 처음이다.

FIFA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고,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이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뽑혔고,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 프라파르가 가장 먼저 주심으로 나선다.

프라파르는 이전에도 '최초'의 기록들을 여러 차례 남겼다. 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프라파르는 2019년 여성 최초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심판이 됐다. 2020년 12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주심으로 배정돼 또 한 번 대회 사상 최초가 됐고, 지난해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2차전 네덜란드-라트비아전 주심을 맡았다. 남자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여성이 휘슬을 분 것도 프라파르 심판이 처음이었다.

코스타리카-독일전 부심으로는 여성인 백, 디아스가 나선다. 대기심은 온두라스의 사이드 마르티네스다. 같은 날 열리는 캐나다-모로코의 F조 3차전에는 야마시타, 일본-스페인 E조 3차전에는 무칸상가가 대기심으로 출장한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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